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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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語 2

|詩| 농축된 생각이 풀어질 때

詩는 찾아가는 게 아닐까요 내가 부르면 詩가 내게로 달려오지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지 詩가 나인지 내가 詩인지 헷갈려요 둘이서 티격태격 억지를 부리는 대목입니다 두 쪽, 세 쪽, 네 쪽으로 조각나는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당신에게 횡설수설하고 싶어 대화의 엑기스를 파악하기 힘들어요 詩는 대화다 내 상투적 의식의 배경을 없애는 수법으로 내 詩語에 당신의 詩語를 합치는 기법으로 뮤즈의 내실에 노크 없이 들어간다 당신이 연주하는 주제와 변주곡이 멋져요 나는 농축된 詩, 꿈이다 © 서 량 2021.04.2

詩 2021.04.23

|詩| 내 눈 속의 매

널따란 뒤뜰로 활기차게 들이닥친 매 한 마리 사뿐, 내 어깨에 내려앉는다 나는 매정한 사냥꾼입니다 구름 걷힌 오후면 잠자리 선글라스 눌러쓰고 숲 속 깊이 들어서는 보아라 하늘에 깔린 은빛 거미줄을, 저 거대한 네트워크를 벗어나는 짐승들의 매서운 눈매를 말을 찾는 중, 말은 내 ..

詩 20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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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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