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的 詩모음

|詩| 스무 살

서 량 2024. 3. 29. 18:38

 

스무 살

 

제목 <석고>

말도 안되는 詩 한편

덜렁 걸려있는 전봇대

詩 위에 한동안 머무는

조각비늘구름  

휙 가슴을 스쳐가는 갓 스무 살

말도 안되는 철부지 나

전혀 웃지 않는

나를 향해 웃는다

 

詩作 노트:

난생 처음 시화전에 말도 안되는 작품을 떡 걸어놓고

히포크라테스 동상 근처 벤치에 앉아 내가 웃고 있다

 

© 서 량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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