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302. 누가 누구를 붙잡나? 내가 일하는 정신병동에 붙임성이 좋다 못해 하루에도 몇 번씩 악수를 하자고 손을 내밀거나 오며 가며 내 팔이나 어깨를 툭툭 치는 버릇이 있는 환자가 몇몇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남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신체 접촉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예외 없이 환자 쪽에서..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