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 6개월에 걸친 시작노트 12월에 부는 바람 미국에 근 40년을 살아온 동안 매해 연말이 가까워 질수록 부산스럽고 조급해진다. 특히 지난 해 12월은 내가 일하는 뉴욕 주립 정신병원이 예산 삭감 때문에 구조조정을 하는 바람에 병동이 폐쇄되고 의사들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형국이었다. 의사들의 스트레스가.. 잡담, 수다, 담론, 게시 2013.05.11
|詩| 2월의 미련 거기에 새까만 머리칼 한 움큼이 떨어져 진득이 엉켜 있었는데 터무니 없는 이유로 오래 된 집념 같은 것이 수북이 쌓여 있었는데 새빨간 꽃 몇 송이가 잔잔한 속눈썹을 내리깔고 숨 죽이며 앉아 있던 자리에서 바람결 추억들이 뚜렷이 솟아난다 지금이나 크게 다름없던 늦겨울 당신의 .. 詩 201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