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튜바가 붕가붕가 튜바가 붕가붕가 대퇴근을 감싸는 홀태바지 맘보바지 성북구 불량소년 붕가붕가 뺀드부 붕까붕까 입술 떨리는저음이 달콤해요 옛날은 저음이야뺀드부 빛 바랜 흑백 사진 oompah oompah 튜바가 컴퓨터 데스크에 코를 처박고 있네 詩作 노트:테너 튜바를 구입해서 요즘 간간 열심히 연습 중이다테너 튜바는 크리스마스 때 보는 튜바처럼 크지 않다 © 서 량 2024.02.25 자서전的 詩모음 2024.02.25
|詩| 혹한 저 소스라치는 겨울 바람 속에서 조용한 광기(狂氣)가 살쾡이처럼 등허리를 펴는 동작을 렌즈에 찰칵 담았니? 새들의 비명과 다람쥐의 과속질주가 사납게 버려진 들판에 차디 찬 눈물방울들이 비단결 무늬 성애로 스며드는 걸 흑백사진으로 옮겼다고? 속옷마저 벗어 던진 나무들이 음산.. 詩 201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