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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의 조화 1

|컬럼| 22. 까만 안경

까만 안경 까마득한 옛날에 원시인들은 동굴에서 살면서 밤을 무서워했다. 깜깜한 밤이면 육식동물들이 굴에 들어와 그들을 물어뜯거나 잡아먹기도 했으리라. 눈부신 한낮에 푸른 들판을 뛰어다니던 원시인들은 어둠이 마냥 싫었다. 그래서 그들은 검정색을 꺼려했다. ‘black’은 나쁜 뜻 투성이다. black sheep (말썽꾸러기), blackout (필름이 끊긴 상태), blackmail (협박), black market (암시장), black eye (맞아서 꺼먼 눈 자위) 따위가 좋은 예다. 14세기 중반에 유럽을 휩쓴 흑사병(黑死病)도 ‘Black Death’라 했다. ‘black widow (검정 과부?)’는 암거미가 성교가 한 후 수거미를 잡아 먹은 후 즉석에서 ‘과부’가 되는 무시무시한 흑거미의 자태..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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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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