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90. 우리는 왜 싸우나 2017년에 접어들면서 한국 드라마에 말싸움을 하는 장면이 부쩍 많아졌다. 연적(戀敵)들은 물론 부모형제, 직장동료, 등등 가까운 사람들끼리 말싸움을 한다. 상대방의 약점을 손톱으로 긁다시피 찬바람이 싹싹 도는 말을 내뱉는 여자가 티브이 화면에 나온다. 언어감각이 세련되지 못하면..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7.07.11
|컬럼| 169. 재갈을 물린 남자 한국서 온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중 어느 병원의 '캬파'가 미달이라는 말을 들었다. 얼른 이해를 못했지만 앞뒤 문맥으로 보아 그 친구가 'capacity (능력, 수용력)'이라는 단어의 첫 부분을 잘라서 말한 것 같은데 이국적인 발음 티를 내기 위하여 '캬파'라 발음한 것 같다. 옛날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