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무릎 무릎 정강이 위쪽 언저리 기역 니은 꺾이는 부위가 든든해요 초록 색 90% 다른 색 10% 옛날 영화 오디오 볼륨을 반으로 줄인다 우유 빛 햇살이 화면을 침범하는 실내에 별무리가 흩어져요 그윽하게 詩作 노트: 어떤 때는 무릎이 나뭇잎 같은 초록색이다 무릎이 무거운지 가벼운지 분간이 안 간다 © 서 량 2024.02.17 詩 2024.02.17
|詩| 화면 가득히* 생후 한 번도 머리칼을 자른 적이 없는, 5개월 채 못된 키가 내 대퇴골 정도 크기의 내 손주 딸 엊그제 찍은 내 디지털 손주 딸 사진, 바로 그 옆에 미국 나이로 쳐서 6살짜리 내가 경상도 촌 구석 초등학교 교실 앞, 나이 든 담임선생과 콩알만한 계집애 둘, 그렇게 넷이 함께 서 있다, 바람 .. 詩 201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