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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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2

|詩| 펜

펜 90° 각도로담임 선생님 양복 앞주머니에 꽂히는만년필의 희망 사항言語에 들어있는 약속머리카락 곤두서는 운동장 바람결네이비 블루 잉크 스멀스멀 스며드는 無言의 담임 선생님 든든한 약속이다   詩作 노트:다들 머리카락이 차분했는데 유독 나만 머리칼이 곤두섰다 7살 때 이 사진에서 ©서 량 2024.05.10

자서전的 詩모음 2024.05.10

카이로스*의 잠 / 김정기

*카이로스의 잠 김정기 냇가에 앉아 있으려고 집을 나섰다 닳지 않는 펜을 집어 들고 흐르는 물에 헹구고 있었다 잠들기 전에 하늘을 퍼다 바위 위에 깔아 놓는다 카이로스는 언제나 하늘 위에 누어 선잠을 잔다 내 몸의 소리가 들릴 때 그는 깜짝 놀라 깨곤 한다 눈이 마주치면 미소 짓고 아니면 돌아눕는다 새벽 녘 내가 하늘을 거두어 올리면 그가 새가 되는 것이 눈에 들어와 하늘을 본다 하늘은 흐리고 새는 빛이 된다. 발 밑 냇물은 맑고 펜은 닳고 닳아 떠오른다 *옆집 개 이름 © 김정기 2019.02.27

김정기의 詩모음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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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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