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토요일 아침 / 윤영지 Normal 0 0 2 false false false EN-US KO X-NONE MicrosoftInternetExplorer4 심란한 토요일 아침 윤영지 반쯤 녹고 반쯤 얼은 동네길을 걷는다 반쯤 억지로 긍정적이고 반쯤 솔직히 떨떠름한 속 마음이 밟힌다 두 뺨 아리던 칼바람이 잦아들었는데 내 가슴은 왜 이리도 쑤셔대는지 남은 눈가루 모처럼 햇빛에..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3.01.27
얼어붙은 하루 / 윤영지 얼어붙은 하루 윤영지 이른 아침 유리창 너머 파란 하늘 얕잡아보고 문을 나서니 날선 칼바람이 얼굴을 내리친다 어제 날린 눈발은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어줍잖은 설레임 위로 얼음이 되었다 오나 가나 안에서나 밖에서나 하루종일 둘러싸인 전자파의 웅성거림에 두개골이 흔들린다 자리잡지 못하..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