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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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2

|詩| 노랑색 횡단보도

노랑색 횡단보도 -- 마티스 그림 "노랑, 빨간색 옷에 기타와 함께 있는 소녀"에게 (1939) 허둥지둥 하지 않는다 눈길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서슴없이 얼굴을 마주한다 이제 다 말해 줄게 기타 줄을 튕기고 싶다 가장 굵은 저음 소리 퉁, 퉁 세상을 가로지르는 노랑색 물결이 출렁거려요 오른 쪽 손 어깨 왼쪽 굵은 index finger 푸른 색 커튼 실내에 산소와 수소 또는 향기로운 정물화 사과 포도 등등 죽은 듯 살아있다 기타의 감각기관을 검사한다 눈 코 배꼽 입술 가려진 귀 노출된 목 가슴을 지배하는 목 관자놀이 풍성한 치마 당신의 눈을 살핀다 웃는 듯 또는 생각에 잠긴 눈 막대자석이 이루는 磁場 지남철 철사줄, 줄이 없는 기타가 참 좋아요 기타에는 워낙 門이 없습니다 *노랑, 파랑 옷에 기타를 든 ..

마티스를 위한 詩 2022.11.12

|컬럼| 189. 긴 생각, 짧은 말

'shirt (셔츠)'와 'skirt (치마)'와 'short (짧다)'가 같은 말 뿌리에서 생겨났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게 도대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일까. 곰곰이 살펴보니 's'로 시작하여 't'로 끝나면서 중간에 느글느글한 'r' 소리가 들어가는 이 세 단어의 발음이 너무나 비슷하..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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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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