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 최덕희 첫눈 최덕희 첫눈은 밤에 몰래 내려야 한다 하얀 아침을 맞는 경이로움 가지마다 새초롬히 매달린 유리알의 눈부심으로 겨울 첫하루를 열어간다 첫눈은 초겨울 햇살에 반짝 스러져 가야 한다 언제 왔는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첫사랑을 먼 발치에 남겨 두고 멀어질수록 그 빛은 선연하여 걸어온 발자.. 김정기의 글동네/시 2009.12.11
|잡담| 2007년 첫눈 남들처럼 영악하게 미리미리 일기예보를 유심히 듣지 않았어. 꿈에도 생각을 못했지. 사실은 아직 현관 앞 단풍나무 단풍닢이 겨우 주홍색으로 좀 물들었다 싶은 요사이. 글쎄 아침에 일어나서 눈치가 좀 이상하더라니. 창밖을 봤더니 웬 크리스마스카드에 나오는 꺼칠한 나무, 옷을 반만 벗은 나무에.. 잡담, 수다, 담론, 게시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