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107. 천안함, 가라앉다 2010년 3월 21일에 우리의 해군함정 천안함이 졸지에 두 동강이 나면서부터 하늘은 더 이상 편안하지 않았다. 엊그제 5월 20일에 대한민국 정부는 철두철미한 자료분석을 통하여 이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었음을 증명하여 세계만방에 공포했다. 같은 날 뉴욕 타임즈는 "The South insists that the sinking of its warsh..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0.05.24
4월은 간다 / 전 애 자 4월은 간다 전애자 꽃잎들이 땅위에 내려 앉아 뒤집혔다. 달은 모성(母星)인 지구를 떠나 다른 항성으로 이민을 갔다. 낯설어 보이는 도로에서 검은 허공을 쳐다보니 별들이 와글거린다. 천안함 사십육 명의 젊은이들이 육감적인 흙냄새를 풍기는 봄에 어이없이 봄꽃 지듯이 역사의 붉은 점을 찍고 갔..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