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탄소동화작용 산소 수소 질소가 사라진 무중력 상태, 그 깔끔한 무기력을 당신은 정성껏 껴안는다 질소처럼 지저분한 물질이 또 어디 있겠어 봄이나 가을이나 장미도 국화도 마찬가지야, 철새 또한 지저분해, 키가 훤칠한 너도밤나무도 크게 다르지 않아 질소는 당신의 엽록소를 쫓아다니는 한참 외람된 영혼이다 .. 詩 2010.01.30
|詩| 존재의 노래 나는 어디에나 언제까지나 존재한다 더러운 하수구에도 청순한 구름 건너 쪽에도 내가 기억할 수도 없는 우주 구석구석 틈새마다 두루두루 산재한다 언제까지나 나는 무엇인가 내가 진짜 무엇인지 당신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겠지 나도 그렇다 나를 무색무취의 공기라고 추정해 봐 하.. 詩 2008.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