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 윤지영 진통제 윤지영 대지의 끝에 매달린 초록이 힘겹다 그 가벼움의 뼈마디에서도 세포가 분열하고 여름내 달궈진 울음 사이로 진통이 시작된다 자고 나면 수북이 쌓이는 말들 아무것도 되어주지 못하는 일들이 내게 올 것이다 이 계절은 금지된 표지판 앞에서 가장 쉬운 일 하나 던져놓고 늘..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3.10.05
|詩| 아담의 갈비* 이른 아침 갑자기 갈비구이가 먹고 싶다고 하면 갈비구이 같은 소리 하네 하며 당신이 날 깔볼 거다 육식을 하면 할수록 성미가 사나워진다던데 쌈장 쑥갓 생마늘도 얹어 상추에 쌈 싸 뺨이 불룩 튀어나오게 갈비를 먹어야겠다는 선언이 내 심란한 언론의 자유다 떠들썩한 양키들이 바비.. 詩 201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