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詩 -- *까뮈유 끌로델에게 틈만 생기면 당신의 시는 퉁명스러워져요 갓난아기가 따로 없다니까 시를 그렇게 호락호락 들었다 놨다 하지 못하지 잘못된 책은 바꿔드립니다 아무 말이나 멋대로 하지 말아요 민들레 홀씨들이 쿵쿵 윈드쉴드에 부딪친다 충격을 누그리다시피 나도 쾅쾅 맞부딪친다 숨 몇 번 쉬는 사이에 나를 홀리는 당신 시는 완전 꿈이야 훅 불면 바람에 훨훨 날아가버리는 몸을 흔들면서 * 프랑스 조각가(1864~1943) 로댕과 한동안 협작을 함 생의 후반기 30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냄 시작 노트: 2020년 집에 불이 나 후 전셋집에서 살 때 우연히 “왈츠”라는 조각품을 발견했다. 조각가인 까뮈유 끌로델은 오귀스트 로댕의 애인이었다. 그들은 20년 동안 격정적인 관계였다. 그녀는 파리 근교의 정신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