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321. 혼동의 저주 한 사람의 비정상적인 행동은 누구나 얼른 알아차릴 수 있으므로 나는 환자의 말이나 말버릇에 더 큰 관심을 쏟는다. 40여년을 정신과 환자를 보다가 진단명 없이 그들의 증상을 얼추 두 부류로 구분하는 습관이 생겼다. 첫째는 ‘기분장애 (mood disorder)’ 증상. 누구든지 쉽게 상식적으로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8.09.24
|수다| 사랑 이야기 정신과 환자 열 대여섯 명을 앉혀 놓고 대담을 했다. 주제는 사랑, 사랑의 정의를 내려보랬더니 사랑은 고통이고 흥분이며 순종이고 끌림이라는 대답도 나왔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왜 끌리냐고 물었더니 사람이 자석이기 때문이란다. 근데 한놈은 코를 골며 자더라. 김정기의 글동네/수다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