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318. 자뻑 엊그제 병동에서 그룹 치료를 하다가 환자들에게 투덜댔다. 내 불평은 이랬다. –- 너희들은 내가 분노에 대하여 언급을 하면 금방 화를 내고, 우울증에 대하여 토론을 하면 이내 풀이 죽어서 우울한 표정이 되는 것이 좀 이상하지 않느냐? 분노나 우울증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고 어쩌자..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8.08.13
|컬럼| 267. 자기관찰에 대하여 고등학교 시절 무슨 잡지에서 읽은 수필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 "슬픔을 견뎌내는 자신을 바라보는 즐거움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산다." 나는 아직도 그 문장을 떠올리며 혼동을 일으키거나, 이거다! 하는 깨달음에 번번히 빠진다. 우리는 자주 자신의 감정상태가 기쁨인지 슬픔인지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