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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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두문자 3

|컬럼| 217. 내 말이!

내 말이!  말도 안 되는 오해 때문에 환자가 내게 쌍소리를 한다. 영어로 듣는 욕, 'four letter word'는 우리말 육두문자(肉頭文字)에서 오는 짜릿한 굴욕감이 별로 없다. 양키들의 욕은 스펠링이 네 개이므로 발음도 짧다. 허기사 우리말 욕도 짧기는 마찬가지다. 자고로 욕이란 화급하고 간결해야 제 맛이 나는 법! 그 분열증 환자에게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며 타일러 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의사 체면이고 나발이고 다 팽개치고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ah, and uh, even when you say the same word!' 하며 순 한국식 영어를 하는 환상에 빠진다. 말(言)의 어원을 찾으려고 사전을 뒤지고 인터넷을 쏘다녔지만 헛수..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25.04.08

|강연| 詩語, 文語, 아니면 俗語: A Discourse on Language: Falls Church, VA 2022.06.25

잡담, 수다, 담론, 게시 2022.07.02

|詩| 중국집에 대한 대화

봄 여섯이 합친다는 게 참 하필이면 여섯인지 무슨 일이 있었어? 사람인 이상 둘 정도라면 깊이 공감할 수 있어요 그건 나도 그래 봄이 여성을 연상시킨다 해서 말끝마다 봄처녀라는데야 당신이 무슨 할말이 있겠어 봄이 되면 뽕벌레며 누에고치도 생각난다 굳이 이유를 묻지 않겠어요 ..

詩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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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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