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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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

|詩| 기차를 위한 감별진단

기차는 폐활량이 열라 크면서 여간 하지 않고서야 몸뚱어리가 뜨거워지는 법이 없대요 철로가 밑에서 받혀주는 균형감각도 대단하잖아 기차는 땡볕과 빗물에 시달리면서도 절대 넋두리를 하지 않는 독종이라지 기차의 특이체질은 유전에서 왔다 합니다 기차는 부끄러움도 없고 반성도 하지 않는대요 사태의 앞뒤를 가리지 않고 시시때때 언성만 높여요 기차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세차게 달리는 기차를 밖에서 볼 때와 멋진 신사복 차림새로 기차 안에서 휙휙 지나치는 창밖을 내다볼 때를 잘 분별해서 묘사해야 된다는 말이겠지 당신과 함께 기차를 타고 어디론지 떠나고 싶어요 © 서 량 2012.05.31-- 월간시집 2012년 12월호에 게재

발표된 詩 2021.03.04

|컬럼| 241. 미쳐야 미친다

‘mad’에는 화가 났다는 뜻 외에 미쳤다는 의미도 있다. 미국인이 ‘Are you mad?’ 하면 ‘너 화났니?’지만 똑 같은 말이 영국영어에서는 ‘너 미쳤니?’가 된다. 13세기경 ‘mad’에는 화가 났거나 미쳤다는 것 말고 어리석고 멍청하다는 뜻도 있었다. 결국 미친다는 것은 화가 머리 끝까지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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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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