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유리 유리 빛의 옆자리, 투명하게귀에 쟁쟁하게하늘을 나르는 선녀 옷자락 소리유리벽 건너 사방이 환해, 선녀 언저리오른쪽 어깨를 덮는 눈부신 암흑안경을 벗고 내가 바라보는당신의 속 詩作 노트:브롱스 식물원 큰 건물 안, 앨리스로 추정되는 선녀가 유리벽 건너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거 있지. 말도 안돼 ⓒ 서 량 2024.11.01 자서전的 詩모음 2024.11.01
|詩| 역광 역광 따스한 바람 등뒤에서 반짝이는 바람 한 손을 골반 윗부분에 얹는다 나를 감싸는 빛잎새 뒤 초록 숯검정 숱한 유리벽 도시왼쪽 창문으로 세차게 진입한다 詩作 노트:아침부터 서둘러 찾아간 맨해튼 Park AvenueCatalano 여행자 시리즈 조각품에 홀딱 반했다 자서전的 詩모음 2024.05.31
|詩| 호랑이 상어 호랑이 상어 유리벽 건너 거침없이 나와 함께하는 당신나도 사뭇 사나워지네나를 날렵하게 스치는 순간 어흥 어흥 괜시리 좋아지네이유도 없이 전혀 아무런 詩作 노트:나보다 큰 몸뚱어리를 순 지 맘대로 이리저리 움직이는Tiger Shark 앞에서 나도 이빨을 들어낸다 어때 무섭지? © 서 량 2024.04.19 자서전的 詩모음 2024.04.19
자메이카 빌딩 유리벽 / 윤영지 자메이카 빌딩 유리벽 윤영지 커다란 컨테이너 트럭이 버티고 선 위로 가지런히 펼쳐진 앞 건물 옥상 난간, 그 위에 떠 있는 서 너 점의 흰 구름 달팽이 흐느적거림으로 이 칸에서 저 칸으로 옮겨져 가고 그 위로 하얀 여객기가 매끄럽게 획을 긋는다 상쾌히 솟아오르는 작은 새 난간 위에 구름, 구름 ..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