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2

|컬럼| 70. 크리스마스에 대한 하나의 앵글

크리스마스에 대한 하나의 앵글 'Christmas'는 1150년 경에 생긴 말로서 'Jesus Christ'의 'Christ'와 ' 'Mass (미사)'가 합쳐진 조합어다. 'Jesus(예수)'는 고대 유태어와 12세기 희랍어로 '구세주(savior)'라는 뜻이었다. 'Christ'는 'the anointed one', 즉 '성유(聖油)를 바른 사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 한국에서 7세기경 신라시대의 김유신이나 김춘추처럼 왕실이나 지배계급에게만  성씨(姓氏)가 쓰였고 영국에서는 13세기에야 같은 풍습이 생겼다. 양키들이나 우리나 모든 인간들이 각자의 성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 분명한 것은 예수의 이름이 지저스이고 성이 크라이스트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실명이 없는 시쳇말..

|컬럼| 30. 아제아제 바라아제

아제아제 바라아제 미쳤다는 말로 양키들이 15세기 말부터 쓰기 시작한 단어는 'crazy'다.  'crazy'는 고대 불어의 'krasa'에서 유래했는데 산산조각으로 망가졌다는 뜻. 사람 마음이 쨍그랑! 깨지면 미친다는 단순한 이론이다. 유리잔이 깨지면 그 유리잔은 더 이상 쓸모가 없는 '미친 유리잔'이 될 것이다. '미치다'의 뜻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행동이 정상에서 벗어나다 (미쳐서 정신병원에 입원하다) 2. 무엇에 열중하다 (골프에 미치다) 3. 어떤 상태에 도달하다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  이중에서 우리의 관심을 제일 끄는 것은 3번이다. 미쳤다는 것은 서구적 견해로 마음이 파손됐다는 뜻이지만 우리말로는 어떤 경지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참선을 하다가 불현듯 '각(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