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어항 / 최양숙 3월의 어항 최양숙 어항 안에도 겨울이 지났다 헤엄쳐다니던 거리의 먼지 시간의 이끼되어 수초에 얽힌다 물 위에 물 뒤에 물 아래 세상을 감싼 어항 속 물고기 점프한다 물을 밟고 서서 하나 둘 셋 물 밖으로 3월을 넘는다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