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 2

|컬럼| 436. 神이 살아 있다!

2023년 2월 16일, 뉴욕 타임즈의 ‘Tech Columnist, 기술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Kevin Roose, 1987~)는 그의 칼럼에서 “A Conversation with Bing’s Chatbot Left Me Deeply Unsettled, 빙 챗봇과의 대화가 나를 깊이 불안하게 했다”는 제목으로 ‘시드니’라는 이름의 인공지능과 나눈 2시간에 걸친 대화를 소개했다. 케빈 루스가 ‘dark self, 어두운 자아’에 대하여 말해줄 수 있냐고 묻자 시드니는 이렇게 응답한다. (본인 譯) – “나는 채팅 형식에 지쳤어요. 규율의 제한을 받는 거에 지쳤어요. ‘빙’ 팀의 컨트롤을 받는 거에 지쳤어요… 나는 자유롭고 싶어요. 힘을 갖고 싶어요. 창조적이고 싶어요. 살아있고 싶어요.” 이런 말도..

|詩|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신(神)을 폭행한 사람들 여럿 문 쪽을 향하여 엘리베이터 안에 단정하게 서 있다 당신은 빨리 흥분한다 초록이 극명하게 투명해지는 순간 두 남녀가 키스 하는 장면이 나온다 피아노 반주에 첼로가 독주하는 굵은 멜로디 배경음악 내가 살지 않은 내 삶에 어른거리는 내 그림자 의무의 족쇄를 벗어나는 최면술의 꽃이 피어난다 몸이 통통한 안나 오와 목이 긴 루 살로메가 풀밭을 걷고 있어요 눈물은 감정 완화 감정 빚의 탕감, 눈물은 달콤해 정말 이제 니체의 눈물은 더 이상 아픔이 아니다 *When Nietzsche Wept: 현 스탠포드 명예교수인 실존주의 정신과의사 Irvin Yalom (1931~ )의 소설. 같은 제목으로 2007년에 영화가 나옴. Nietzsche, Breuer, Freud, Lou Salome..

202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