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꽃밭에 들어서다 드물기는 하지만 가끔 꽃밭에서 햇살 화사한 날 꽃들이 파티를 하는 걸 몰래 훔쳐봅니다. 그 꽃들은 외로운 기색이 없이 마음씨가 참 따뜻하고 서로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대요. 심지어는 넉살 좋게 말끝마다 서로 상큼하게 톡톡 쏘아붙이는 꽃들도 드문드문 섞여 있네요. 잘 살펴보세요. 소리 없이 눈.. 詩 2010.02.03
|詩| 도마뱀의 눈물* 출렁이는 강물 가까이 양지 바른 바위 위에서 도마뱀이 옥색 하늘을 올려보고 있어. 잘 봐봐 도마뱀은 주입식 교육도 받지 않고 도시문명의 혜택도 받지 않았다 근데도 저 그렁그렁한 눈으로 세상에 있는 볼 것을 다 보면서 당신과 나의 지성일랑 깡그리 무시한 채 하늘을 쏘아보며 눈물.. 詩 200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