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군의관 배지 군의관 배지 -- 마티스 그림 “보라색 하모니” 여자에게 (1923) 분홍에 가까운 violet 누렁에 가까운 크레용 색 손톱을 짧게 깎은 손 여럿이 벽을 만진다 갈색, 褐色 여자 머리 위로 펼쳐지는 선인장, 仙人掌 빛 군의관 badge 보인다 비둘기 날개 詩作 노트: 마티스의 여자 머리 위로 펼쳐지는 듯한 비둘기 날개 착시현상에 연이어 눈에 뵈는 듯한 군의관 시절 배지 © 서 량 2023.06. 마티스를 위한 詩 2023.10.01
아침에 오는 반란 / 송 진 아침에 오는 반란 송 진 뻥튀김 기계가 토해내는 허풍선이 과자처럼 쉽게 튀어나오는 가벼운 말, 이라고요? 천형의 길을 내딛는 낙타의 첫 걸음에 아침 햇살이 살짝 형장의 서슬을 감지시킬 때 첫 서리의 무모함만큼이나 생경하고 막무가내인 아집에 속수무책인 밤이 맥없이 밀려날 때 한동안 적조했.. 김정기의 글동네/시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