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선창 선창 울려고 내가 왔던가 유행가 소리 들린다 성조기 칼날 휘두르는 미동부 바람결 잊혀지는 해변 도시 부둣가 사람들 먼 사람들 시커먼 선박 멋모르고 우람한 뱃머리 하며 詩作 노트: 언제였지 뉴저지 남쪽 어디였지 거기가 혹시 Atlantic City 같기도 하고 비린내 나는 선창 © 서 량 2024.07.18 詩 2024.07.18
눈을 감다, 그리고 뜨다 / 김종란 눈을 감다, 그리고 뜨다 김종란 늦은 저녁 시장 통에서 국수를 사, 초롱에 넣고 걸어오면 벌떼처럼 붐비는 발자국 소리 100년 전, 어느 날 이국 원시의 향 머무는 해당화 꽃잎 틈 지쳐 잠든 도시의 꿀벌 해당화 울타리 넘어오는 물소리, 웃음소리 이른 아침 *East River 위로 선박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흐르는 시간 같아 천천히 움직이는데 어느새 멀리 가 있어 * Manhattan 섬 동쪽에서 흐르면서 Long Island 해협과 연결되는 강 © 김종란 2021.08.15 김종란의 詩모음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