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알파벳 生時, 生時스러운 꿈, 미국여자가 말한다. 세종대왕이 쌍비읍과 쌍지읒의 합성어를 제작했다는 거. 요새 한국인들이 그 텍스트를 싹 무시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거. 창밖 주홍색 구름이 그거 매우매우 맞는 말이라 소리치네. 우렁차게. 젊으신 어머니, 좀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하시네. 내가 미국여자에게 말한다. “영어도 사라지고 있어. 알파벳이 뭉글뭉글 없어지고 있어.” 夢! 夢! 夢! 배경음악이 울린다. 혼성사중창.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가 뭉그러지네. 조용하게. 詩作 노트: 영어와 한국어를 되도록 섞어서 말하지 않으려 애를 쓴다. 이중언어를 둘 다 잘 못한다. 영어가 더 편하다. 미안하다. © 서 량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