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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기 쉬운 1

|컬럼| 31. 연삭삭하게 사랑해 줘

연삭삭하게 사랑해 줘 엘비스 프레슬리의 1956년 히트곡 'Love me tender'의 시작 부분을  기억하는가.    Love me tender/ Love me sweet/ Never let me go (연하게 사랑해 줘/ 달콤하게 사랑해 줘/ 절대로 나를 떠나게 하지 말아 줘) 가사 첫마디를 '연하게' 사랑해 달라고 번역한 것이 귀에 거슬린다. 차라리 '진하게' 사랑해 달라면 앞뒤 문맥이 자연스러운데 왜 그렇게 시시한 사랑을 추구할까. 11세기 경 ‘tender'의 전신인 고대 불어의 'tendre'는 '상처 받기 쉽다'는 뜻이었다.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상처 받고 아프기 쉬운 법이다. 그 후 14세기에 친절하다거나 상냥하다는 의미가 첨가됐고 고기를 연하게 한다는 뜻의 'tenderize'는 18세..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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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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