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의자 2

|詩| 빨간 의자

빨간 의자 -- 마티스 그림, “노란 드레스를 입고 식물과 같이 있는 미카엘라”에게 (1943) 하늘을 찌르는 산봉우리 산봉우리 양팔을 팔걸이에 얹은 여자 가만히 앉아있는 여자 병아리색 노랑 드레스 snake plant 잎새 잎새 금줄 범꼬리 금줄 범꼬리보다 더 넓은 잎새 잠시 숨을 멈추며 室內를 독차지하는 듯이 詩作 노트: 당신도 알다시피 마티스가 집착하는 사물은 몇 되지 않는다. 여자, 꽃, 책, 식물, 의자 같은 것. 빛깔 선택도 복잡하지 않다. 빨강, 노랑, 파랑, 삼원색에서 대충 그치고 말지. 마티스는 극히 단순한 사람이다. © 서 량 2023.07.24

|詩| 뭉툭한 손

뭉툭한 손 -- 마티스의 그림, "수영복 입은 여자"에게 (1935) J字로 시작되는 팔걸이 빨간 의자에 실비가 내려요 눈동자 손가락 아, 손가락도 없어 아랫배도 없는 여자 3月을 뒤로한 개나리꽃 빛 연두색 섞인 노랑색 배경이 두렵기는 하지 거의 검정색 입술도 줄이 죽죽 간 브라자도 詩作 노트: 의자나 테이블이 물체가 아닌 텍스트로 보이기도 한다. 마티스 그림의 여자도 그럴 때가 있다. 요컨대 물체는 선과 색의 싸움이다. 색이 스페이스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선을 이긴다. 생물체는 특히 그렇다. © 서 량 202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