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죽구두 가죽구두 고2 아이들 다섯셋이 발바닥을 내보이는 금곡 홍릉내 앞에 과자 봉지 비행기과자가운데 주인공 장폴 벨몽도왼쪽 옆으로 자칭 말론 브란도2차 세계대전 때 철저함을 미덕으로 삼던 독일장교 모자들을 떠억 쓰고 죄다들 詩作 노트:카메라에 발바닥이 여섯 크게 잡히는 줄도 모르면서최경, 나, 장기호, 권진기, 김성배가 폼을 꽤나 잡는다 ⓒ 서 량 2024.09.20 詩 2024.09.20
|詩| 낙엽과 비행기 천길 만길 발 밑 지구 깊은 내부에 듬직한 막대자석이 버티고 누워 힘껏 잡아끄는 중력에 나는 쏠린다 대한항공기가 태평양을 횡단하는 한밤에 촘촘한 해상도로 컴퓨터 모니터의 파도는 듬직한 막대자석과 맞붙어 치고 박고 싸운다 물결 세차게 출렁이는 지구 위에 내 어릴 적 비행기과.. 詩 2008.09.06
|詩| 타임 머신*** 우리들 머리 속에 성능 좋은 타임 머신 하나씩들 떠억 들어앉아 있다던데 생각과 연상 사이로 서로 날렵한 메기 꼬리 그 길다란 꼬리에 또 꼬리를 물고 삽시간에 꼬리가 솟구치는 순간들이 나는 참 좋아요 철버덕철버덕 물장구를 치며 당신은 미래로 흘러간다 미래는 우리 모두의 기억 .. 詩 2008.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