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짇고리 / 최덕희 새로 산 양말 뒤축이 올이 풀려서 구멍이 났다. 몇 바늘만 꿰메면 신을 것 같아서 실 바늘을 찾으니 언제 누구의 손을 탔는지 있던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바느질을 한 지가 꽤 오래 된 것 같다. 요즘 누가 양말을 꿰메어 신고 옷을 기워 입겠는가? 동네 곳곳마다 세탁소가 있어서 단추 하.. 김정기의 글동네/수필 2010.08.17
반짇고리 / 서정슬 반짇고리 서정슬 한 식구가 모여 사는 집이라오. 한 식구가 모여 자는 방이라오. 실패, 골무, 바늘꽂이 가위, 단추…. 서로 닮지 않아도 한 식구라오. 서로 도와가며 사는 한 식구라오.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