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물벼락 물벼락 목덜미를 물어뜯는다 물줄기가 줄기세포를 막무가내로 증식시키는 무게감각Costa Rica 관광관광이 관건이었어불문곡직흠씬 두들겨 맞는 거지 퍽퍽 쪼개지는 등뼈 詩作 노트:2018년 코스타 리카 관광 중 조그만 폭포 아래몸을 앉히고 물벼락을 맞았다 벌받는 기분으로 © 서 량 2024.03.04 자서전的 詩모음 2024.03.04
지구의 꽃 / 김정기 지구의 꽃 김정기 세상의 꽃들이 울고 있다 피는 꽃마다 맺혀지는 눈물방울이 지구 위에 물이 된다. 빌딩 사이에 흰 꽃 터널을 이룬 배꽃 그늘에서 그는 혼자 서있다. 하늘에서 물줄기가 떨어진다는 놀라움이 난해한 직선을 그린다. 꽃에서 살 냄새가 난다 생살 썩는 내 아기의 비릿한 새 살 냄새가 난다. 돌계단위에 떨어져 있는 꽃잎들이 우주에서 돌아온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 영원한 것을 위하여 버려야하는 꽃잎들이 땅 위에서 비를 맞으며 연주하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D 마이너 지구는 쥐 죽은 듯. © 김정기 2011.04.28 김정기의 詩모음 202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