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 홈
  • 태그
  • 방명록

라이너스 2

|컬럼| 25. 바둑아, 바둑아, 이리 와

바둑아 바둑아, 이리 와 오래 전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바둑아 바둑아, 이리 와. 나하고 놀자’ 하는 부분을 당신은 기억하는가. 왜 우리의 국어교육은 강아지와 놀고 싶다는 의지의 발동으로 시작하나 하는 의문을 품은 적이 있다. 하다못해 ‘바둑아 바둑아, 이리와. 나하고 공부하자’ 하지 않고 하필이면 ‘나하고 놀자’ 했는가 말이다. 청운의 뜻을 품고 학교에 간 첫날에 듣는 말이 기껏 강아지와 어울려 놀라는 메시지였다니. ‘놀다’라는 뜻의 ‘play’는 'plegian'이라는 13세기 초엽 고대영어로 원래 ‘운동하다; 까불다; 음악을 연주하다’라는 의미였다. 세월이 흘러 ‘돈 많은 난봉꾼’이라는 뜻의 ‘playboy'는 1829년에 태어났고 'play with oneself(자신과 놀다)'..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25.02.11

|컬럼| 198. 찰리 브라운의 겨울

엊그제 정신과 입원환자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연말 증후군'에 대하여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았다. 미국 어린이 만화에 나오는 찰리 브라운이 매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우울해 한다는 말도 했다. 당신과 나처럼 마음이 불안정할 때가 많은 찰리 브라운은 늘 'security blanket', 안전 담요(?)를..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3.12.30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최근댓글

  • 분류 전체보기 (2864) N
    • 자서전的 詩모음 (131)
    • 詩 (494)
    • 발표된 詩 (147)
    • 마티스를 위한 詩 (106)
    • 김정기의 詩모음 (130)
    • 김종란의 詩모음 (158)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491) N
    • Poems, Ryang Suh (125)
    • Poems for Matisse (69)
    • YouTube (33)
    • Album (198) N
    • Poems, William Carlos Williams (31)
    • On William Carlos Williams (14)
    • 음악 연주 (179)
    • 잡담, 수다, 담론, 게시 (98)
    • 환자 얘기 (48)
    • 김정기의 글동네 (399)
      • 시 (305)
      • 수필 (18)
      • 게시, 담론 (26)
      • 공지 (33)
      • 사진 (10)
      • 수다 (7)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