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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쳐먹다 1

|컬럼| 32. '먹다'에 관한 소고(小考)

'먹다'에 관한 소고(小考)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행동인 'eat (먹다)'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이 8세기 초엽이라고 문헌상에 나와 있다.  그렇다면 8세기 이전 양키들은 먹는다는 말을 뭐라고 했을까. 그리고 고대의 우리 선조들 또한 자기가 좋아하는 상대에게 '이것을 먹어라' 하는 의사를 어떻게 전달했을까. 어퍼(upper) 맨해튼의 어느 터키 레스토랑에서 영어를 잘 못하는 웨이트리스가 마침내 주문한 음식을 가져올 때처럼 그렇게 잠자코 코앞에 불쑥 접시를(밥그릇을) 디밀었을까.  'What's eating you?'는 '뭣 때문에 괴로워하는 거야?'라는 숙어적 표현이다. 16세기 중반쯤 'eat'에 이런 좋지 않은 뜻도 생겨난 것이다. 그때부터 'eat'는 내가 무엇을 먹는다는 것 외에도 어떤 고민..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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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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