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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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엄숙한 시인들

눈썹이 짙거나 귀밑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내 시를 놓고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아요, 제발. 시도 일상도 무게가 있어야 한다고요? 레슬링에서처럼 무거움이 가벼움을 능가한다고요? 서슬이 시퍼런 시인들이 시퍼렇다 못해 시푸르뎅뎅한 심사위원들이 저마다 자기들 옷을 내게 뒤집어 씌우려 해요. 벌거벗은 몸통이 마구 긁히네요. 엄숙한 시인들이 독자를 좌지우지한다. 시인이 독자에게 덤벼든다. 오뉴월 바람이 연삽한 풀잎들을 마구 자빠트리네요. 너희들은 왜들 그렇게 똥폼을 잡으려 하느냐들. ⓒ 서 량 2007.07.03 - 2021.05.28

詩 2021.05.28

|詩| 막연한 느낌

오래 전서부터 그랬다 내 말 오해하지 말아라 나와 당신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 몸이라고 말하는 순간 무지한 독자들 눈앞에 어떤 발칙한 상상이 떠 오를지 모르지만 당신은 내게 있어서 아무도 함부로 발로 차지 못하는 길가에 엎드려 누운 처녀 돌멩이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세상 누..

詩 20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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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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