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옛날 도장 안개 낀 새벽 잠결, 아들놈 대학 졸업장이 벽에 걸려 있는 빈 방 모퉁이 책상 서랍 속 달걀 모양으로 찍히는 내 도장이 부스스 눈을 뜬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섬뜩하게 진한 주홍빛 도장밥 찌꺼기가 뺨에 덕지덕지 묻어있는 철부지 청년이 마냥 웃고 있네 여드름 자국 높은 해상도 환히.. 詩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