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317. 말을 잘 하려면 동료 정신과의사와 점심을 먹다가 수사학(修辭學, rhetoric)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어떻게 하면 환자에게 호소력 있는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화제가 거기까지 번진 것이다. 정신과의사는 환자가 하는 말을 잘 듣는 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미숙한 사람에게 알기..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8.07.31
|컬럼| 170. 죄의식, 혹은 부끄러움 일주일에 두 번 정신병동 환자들에게 강의를 하는 일정 중 얼마 전에 '양심'을 화제로 삼은 적이 있다. 양심을 전문용어로 'superego'라 하는데 우리말로 '초자아'라 번역하고 사람 마음 속에 내재하는 도덕성을 얼추 뜻한다. 칠판에 'superego'라 써 놓은 후 'super' 부분에 밑줄을 긋고 무슨 뜻이..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