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혹은 천치를 의미하는 영어의 'idiot'는 14세기경 희랍어로 'idiotes'라 했는데 원래는 '평민' 혹은 '개인적인(private)'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당시에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았고 사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차별을 받았다. 우리의 선조들도 국록을 받는 양반과 개인 영업을 하는 상인들을 다른 눈으로 보았다. 고대불어에서 'idiote'는 교육을 받지 못한 무식한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라틴어에서도 'idiota'는 프로페셔널이 아닌 갑남을녀를 지칭했다. 그러나 17세기 말에 'idioma'라는 단어가 파생됐는데 관용어나 숙어라는 뜻이었다. 현대어로 'idiom'이라 한다. 공인과 개인을 차별하는 사고방식이 아직도 군대에서는 엄연히 존재한다. 계급이 높은 장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