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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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방울 2

지구의 꽃 / 김정기

지구의 꽃 김정기 세상의 꽃들이 울고 있다 피는 꽃마다 맺혀지는 눈물방울이 지구 위에 물이 된다. 빌딩 사이에 흰 꽃 터널을 이룬 배꽃 그늘에서 그는 혼자 서있다. 하늘에서 물줄기가 떨어진다는 놀라움이 난해한 직선을 그린다. 꽃에서 살 냄새가 난다 생살 썩는 내 아기의 비릿한 새 살 냄새가 난다. 돌계단위에 떨어져 있는 꽃잎들이 우주에서 돌아온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 영원한 것을 위하여 버려야하는 꽃잎들이 땅 위에서 비를 맞으며 연주하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D 마이너 지구는 쥐 죽은 듯. © 김정기 2011.04.28

김정기의 詩모음 2022.12.30

폭염 / 조성자

폭염 조성자 열심히 살았니 라고 쓰고 마침표 찍는다 땀방울 밴다 눈물방울 같기도 하고 당신과 나 사이가 미동도 않는다 불순물 빠지느라 적막에 걸려든 걸까 얼마나 축축해 지느냐에 따라 마디가 달라지는 칠월 뜨락의 이팝나무 눈꼽낀다 혼자 분만하는 여자처럼 기어이 젖는다 당신도 그렇게 혼자..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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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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