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파도 파도 -- 마티스의 “파도 속 벌거벗은 여자”에게 (1938) 하늘 높은 날갯짓 갈매기 날갯짓 눈을 반쯤 뜬 채 활개치는 물안개 속 갈매기 갈매기 갈매기 사방팔방으로 퍼지는 파문, 웨이브, waves 칠흑빛 화려한 암흑을 도도히 떠맡은 女子 눈을 반쯤 감은 채 이목구비가 뚜렷한 詩作 노트: 마티스의 線은 늘 부드럽다. 흐르는 물, 잔잔한 파도처럼. © 서 량 2023.09.01 마티스를 위한 詩 2023.09.01
그곳은 아열대, 스콜이 잦다 / 김종란 그 곳은 아열대, 스콜이 잦다 김종란 주소도 없이 잠시 깃들어 있는 곳 봄이 들어오고 나가는 사이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 지어진다 웃음소리 가득하다 벌새보다 부지런히 날갯짓 하며 한 순간을 짓는다 꽃 지는 사이 무지개 사라지는 사이 연필 스치는 소리 사각사각 지어진다 그리고 지워진다 © 김종란 2021.07.07 김종란의 詩모음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