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간의 화석 층 / 송 진 어느 시간의 화석 층 송 진 회식 자리에 끌려 나와 그녀는 오리고기를 주문한다 잔잔한 호수의 파문이 일으키는 이 아득한 간극을 항암 치료받는 남편은 날마다 토해내고 있는 걸까 가냘픈 파장에 조각난 난파선이 입술에 부딪칠 때마다 차마 언어가 되어 건너지 못한 비듬들이 석순으로..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