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산 타기 몇몇 등산객은 등산복 색상이 크게 요란스럽지 않았어요 쓸데없이 날카로운 사고방식이 양떼구름을 꿰뚫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고리타분한 권위의식도 마찬가지에요 앞장서서 떼지어 가는 사람들이 손에 잡힐 듯 말듯 하네 우리는 이렇게 억지로 산을 타야 하나요 땀이 진눈깨비처럼 쏟아집니다 .. 詩 2011.03.24
|잡담| '좋아하는 詩'와 '좋은 詩' 우리는 더러 자기가 '좋아하는 詩'를 '좋은 詩'라고 지칭하지요. 이 습관은 결단코 자기의 취향을 절대시하는 경향이랄 수 있어요. 물론 그 기개와 자의식이 판을 치는 정황은 얼른 보기에 좀 근사해 보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일종의 교만으로 간주할 수 있다니까요. 자기가 뭔데 (누군데) 좋고 나쁜.. 잡담, 수다, 담론, 게시 200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