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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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떼 2

바람모자 / 김정기

바람모자 김정기 남빛 바람모자 쓰면 겨울하늘을 나를 수 있네 잔가지 쳐버린 우리 집 나무들 틈을 비집고 탱탱하게 부은 구름 떼 속으로 솟아올라서 끝내 사라질 것들을 지긋이 내려다보며 바람의 손을 잡겠네 만질 수 없는 모자챙에 꽃을 달고 비도 눈보라도 뙤약볕도 막아버리고 세상에서 도달하지 못한 나라에서 곤히 잠이 들겠네 바람에 몸을 매달고 먼 곳으로 떠나서 그 빛나는 우주의 맨살을 만나 얽히고 설킨 이야기 풀겠네. © 김정기 2010.11.30

김정기의 詩모음 2022.12.26

Irene / 송 진

Irene 송 진 숨결을 고르고 한결 부드러운 이름으로 변장했으리란 낌새는 느꼈지만 그렇게 많은 눈물로 펑펑 몰아칠 줄이야 그동안 벼려온 네 비수의 섬광이 세상을 향한다 해도 미련은 일말의 희망을 지울 수 없어 어떤 간판은 자책이라고 고쳐 쓰기도 했다 먹장 구름 떼가 황망히 몰려가는 곳, 추억의..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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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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