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 홈
  • 태그
  • 방명록

과잉 2

|컬럼| 314. The Road of Excess

2018년 6월 초,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가 지난 며칠 후, 매사추세츠 주의 소도시 첼름스포드(Chelmsford)의 한 부동산 업소는 시당국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 업소 앞뜰 잔디밭에 조그만 성조기 200개를 꼽아 놓은 것이 문제였다. 경고 내용은 성조기의 과도한(excessive) 숫자를 줄이라는 것이었다. 다음날, 부동산 업소를 운영하는 부부는 성조기 300개를 회사 앞에 추가로 꼽아서 총 500개의 국기가 초여름 바람에 팔랑거리게 했다. 부부는 TV 인터뷰에 출현하여, 시당국이 지적한 “상업적 목적”이 아닌 “애국심”이라는 의도에서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그 조그만 성조기 500개의 숫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심정을 차분하게 밝혔다. 거대한 사이즈, 많은 숫자, 커다란 목소리..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8.06.11

|詩| 사과 과잉

당신의 하드 드라이브 용량은 얼마나 되나요 퇴근길에 내 앞뒤로 차량들이 버글거렸다 선량한 운전수들끼리 충돌해서 응급차가 달려오고 선량한 경찰들이 뒤늦게 도착하고 신(神)이 사랑의 가래침을 듬뿍 뱉어 놓은 금단의 열매가 경련하는 당신의 무의식 이차선 도로에 내 유년기 잊혀..

詩 2007.11.06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최근댓글

  • 분류 전체보기 (2869) N
    • 자서전的 詩모음 (131)
    • 詩 (494)
    • 발표된 詩 (147)
    • 마티스를 위한 詩 (106)
    • 김정기의 詩모음 (130)
    • 김종란의 詩모음 (158)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492) N
    • Poems, Ryang Suh (125)
    • Poems for Matisse (69)
    • YouTube (33)
    • Album (202) N
    • Poems, William Carlos Williams (31)
    • On William Carlos Williams (14)
    • 음악 연주 (179)
    • 잡담, 수다, 담론, 게시 (98)
    • 환자 얘기 (48)
    • 김정기의 글동네 (399)
      • 시 (305)
      • 수필 (18)
      • 게시, 담론 (26)
      • 공지 (33)
      • 사진 (10)
      • 수다 (7)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