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조용한 광증(狂症) 몇 백 년 묵은 고목이 헐벗은 아랫도리 아랑곳없이 산 넘어 검푸른 바다 건너 뛰어가고 있다 겉으로만 유유한 강물도 조급하게 뛰어간다 시계? 뱅뱅 돌지? 그 자리에서 뱅뱅 돌다가 금세 어디론지 줄행랑을 쳤잖아 내 말을 믿어 줘, 눈동자 불꽃같이 뜨겁고 예쁜 고양이도 표범처럼 꼬리.. 詩 200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