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물의 정원 / 김종란 소리와 물의 정원 김종란 *소쇄원을 떠나 소쇄원을 꿈꾸다 어느 아열대의 숲에서 두 손으로 빗방울의 무게를 받으며 쑥색으로 웃는다 흙의 무게에서 빗방울의 무게로 빗방울만큼의 무게로 거미줄에 매달려 흔들리며 공명하는 물과 소리의 정원/마음과 생각의 정원 *전남 담양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원 © 김종란 2020.06.11 김종란의 詩모음 2023.01.24
|詩| 비단실 물결 거미줄이 혹한 앞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어요 이것은 차마 차마 정말이지 추위가 몰고 오는 건드릴 수 없는 천상의 외로움이거나 뻔뻔스런 기쁨이랍니다 가늘고 끈적한 그러나 아주 힘찬 거미줄의 생존, 그 삶의 사명감이 주는 공허는 어떡해야 하나요 © 서 량 2009.01.23 詩 2009.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