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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물 2

시가 사는 집 / 김종란

시가 사는 집 김종란 우회 하며 그 짧은 길을 모르는 집처럼 페니와 쿼터를 세면서 백불짜리 종이를 세면서 오늘은 그만 지나친다 백일홍 한송이 손에 쥐고 바라보며 튼 입술 복분자술로 적신다 얕은 개울물 가파르게 흐르며 마음은 그곳을 넘본다 나의 생각하는 열쇠가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 문이 덜커덩 열린 데도 아니다 만나기 원하는 것을 만난다면 그것은 네가 아니다 마음이 가 닿지도 발길이 가 닿지도 아이러니도 가 닿지 않아 멱살 잡고 뒤 흔들고 싶어하는 두 손 감추고 오늘은 너에게 가야 한다고 그 짧은 길을 우회한다 © 김종란 2010.07.06

김종란의 詩모음 2022.12.17

|詩| 무단출입***

꿈이었나 봐 보름달보다 무거운 배 한 척이 개울물에 철벅철벅 떠내려 간다 사람이 한 명도 타지 않은 배 사람들이 아우성치며 첨벙첨벙 물로 뛰어드는 연상작용과 아무 상관이 없는 조그만 배 한 척이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물기 없는 배를 타고 싶었지 죄송하지만 저는 의견을 달리합..

詩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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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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