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검정색 벽 검정색 벽 -- 마티스 그림 “까만 테이블”의 여자에게 (1919) table 위에 놓인 찻잔 눈을 크게 뜬 여자 모자 쓴 여자 한밤중 꽃다발의 복식호흡 丹田호흡 단전에 氣를 모으고 있어요 칠흑보다 어두운 벽에 갇힌 채 snow white 빛으로 꿈틀거리는 龍 詩作 노트: 마티스의 여자 앞에 꽃다발이 살아있고 등 뒤에 백설공주처럼 하얗게 살아있는 龍! © 서 량 2023.07.30 마티스를 위한 詩 2023.07.30
|컬럼| 111. 기(氣) 혹은 끼 옥편은 기(氣)를 '기운 기'라 풀이한다. 기분(氣分)이 좋거나 나쁘다 할 때도 같은 한자가 쓰인다. 기분의 '분'은 '나눌 분'이니 싫건 좋건 다른 사람과 기를 함께 나눈다는 말이다. 근래에 '행복 바이러스'라는 유행어가 생긴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행복 바이러스는 감기처럼 공기로 전..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0.07.18
|담론| 기 혹은 끼 옥편은 기(氣)를 '기운 기'라 풀이하지. 기세, 기백 뿐만 아니라 기분이 좋다, 나쁘다 할 때도 똑 같은 '기운 기'를 쓰는 것도 당신 알아? '공기'나 '기후'에서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기운이 좋다' 하면 그건 힘이 세다는 걸 뜻하잖아. 그러니 이거 뭐야. 힘이 공기에서 산출된다는 말이 되네. 좀 혼동스럽.. 잡담, 수다, 담론, 게시 20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