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的 詩모음

|詩| 주머니에 손을

서 량 2024. 5. 30. 18:34

 

주머니에 손을

 

웃통을 벗은 채

원시림을 빠져나온 사내

몸 50%를 숲에 두고 온 사내

45° 각도로 떨구는 눈길

맨발이다 차가운 발바닥

바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고

울타리 안에 가만이 서있는 여행자

 

詩作 노트:

파크 애버뉴 Bruno Catalano 조각품 앞

나도 덩달아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 서 량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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